서피스북 유저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겁니다. 서피스북을 구매하고나서 제일 처음드는 걱정이 고장나면 어떻하지? 이 걱정부터 하게됩니다. 작년 10월에 공개된 서피스북이지만 아직까지 한국에 정발이 안되서 구매한 국가에 보내야지만 A/S가 가능합니다.
정말 한국 서피스북 유저들은 최악의 서비스 환경이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저희에게 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없다는겁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조금 더 과정이 복잡하고 수리받는 기간이 좀 길 뿐..
영어 정말 못하는 저도 A/S를 받았고 그 경험담을 한국 서피스북 유저분들에게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리고자. 몇 자 적어볼려고합니다. 내용이 조금 난잡할 수 있으나, 최대한 궁금하실것 같은 부분에 초점을 둬서 적어보겠습니다.
서피스북을 A/S받게된 계기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기 위해서 그냥 사진 몇장 첨부했습니다. 네.. 요구르트 마시다가 키보드에 쏟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키보드 방향키와 우측 쉬프트키가 많이 뻑뻑해져서 사용감에 많이 불편함을 많이 느껴 직접 키를 뽑아 닦을려했습니다.
네. 결과는 처참합니다. 쉬프트키 같은 좀 크기가 넓은 키 같은 경우에는 뽑기 쉬워서 잘 닦고 끼웠지만 사진보시면 아시겠지만 서피스북 키보드 방향키는 매우 작습니다. 억지로 뽑을려다가 힘 조절 잘못해서 고정핀을 부셔먹었습니다. 키가 고정이 안되서 덜렁거리더군요. 당연히 조취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고 교환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됬습니다.
서피스북 유저분들은 절대 키 뽑을려하지마세요. 생각보다 굉장히 약해요. 저 같은 사고가 안일어나길 바랍니다.
Shipping label(리턴라벨) = 서피스북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 센터로 보낼 주소
한국에서는 보통 한국MS 하드웨어 서비스 센터(용산)로 보내게되는데 주소를 알려달라하면 바로 그 주소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리턴라벨을 달라하면 이메일을 알려달라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메일을 해당 담당 배송회사측에서 보내줍니다. 저는 FedEx였어요. 사진 첨부하겠습니다.
사진 보시면 Shipping Label이라 되어있는데 리턴 라벨이랑 똑같은 말이에요. 첨부되어있는 .PDF파일을 열면
사진에 간단하게 설명했는데 저 정도만 아시면되구요. 택배사에 따라 리턴라벨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2-4) 미국 현지 서비스 센터로 보내기
여기서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데 바로 우체국으로 보내시면 돈 엄청 깨져요. 10만원 넘습니다.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손해입니다. 저렴하게 보내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뽐뿌라는 사이트(http://www.ppomppu.co.kr/)에 가입하시면 해외포럼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거기서 beep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사이트에서 꽤나 알려진 분이고 믿을만한 분이십니다.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십니다.
1) beep님에게 쪽지를 보내어 배송의뢰
쪽지를 보낼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면 문자를 주십니다.
비프님이 작성한 택배 발송 요령입니다. 한번 쭉 읽어보시고 이와 같이해서 beep님에게 보내주시면됩니다.
beep님이 택배를 받으시면 서피스북을 다시 잘 포장해서ups saver로 미국 마소로 바로 배송해주십니다
(배송비는55000원 정도입니다만 환율에 따라 조금씩 변동될 수 있습니다.)
beep님이 서피스북 발송하기전 재포장 상태랑 ups saver 운송장 번호 문자로 쏴주십니다. 그걸로 택배현황 추적하시면됩니다. 보통 3일 내로 미국 마소로 들어가더군요.
그리고 서피스북 보내실때 충전기, 정품박스, 서피스펜과 같은 주변기기 보내시면 안됩니다. 못돌려받습니다.
서피스북 본체(태블릿+키보드)만 보내세요.
2-5) 배송대행사에 상품 등록
배송대행 사이트에서 물건을 등록해주세요.
상품명Replacement goods(surface book)
가격$ 1.00(1달러)
브랜드(셀러) Microsoft return center
2-6) 도착, 교환메일 확인
서피스북이 미국마소 교환센터에 도착하면, 도착 메일이 옴과 동시에 교체했다고 하면서 미국내 주소(배대지 주소)로 보냈다는 메일이 함께 옵니다. 정말 일사천리입니다(쉬핑라벨이 있고 서비스번호가 있기 때문이죠).
(저의 경우 도착 메일은 바로왔지만 교체 메일은 이틀 뒤 정도에 왔습니다.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습니다.)
2-7) 도착,교환메일 동봉 주문 (꼭 부탁하세요! 통관할때 중요합니다)
미국마소로부터 온 도착메일과 배송메일을 배송대행사에게 첨부메일로 보내서, 상품 안에 넣어달라고 부탁하세요.
(몰테일의 경우 현지 센터에 도착하면 서피스북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메일로 보내달라고하니 측면 후면 정면 상세하게 찍어서
보내주더군요. 다만 이게 한번 손을 더 거쳐야되서 시간은 좀 더 걸릴 수 있으나 혹시나 교환된 제품에 하자 있으면 더 골치아프기 때문에 꼭 부탁하는걸 권장해드립니다.)
2-8) 한국 도착
배송대행사에 서피스북이 도착하면 배송대행이 진행되고 한국에 옵니다.
2-9) 통관
통관이 조마조마합니다. 그런데 박스가 일반 무지 박스로 오기 때문에, 그리고 교환제품이라는 것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부가세 없이 잘 도착합니다.
(도착, 교환메일도 동봉되있기 떄문에 보통 바로 다 통관되지만 이걸 구매했다는 영수증을 요구할 수 도 있습니다. 전 아마존 직구매로 구매한 유저라 아마존 영수증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결국엔 딱히 필요는 없었지만) 가지고 있으시면 더 좋습니다.)
교환받은 서피스북!!
아.. 생활하는 방이 너무 어둠침침해서 정말 사진 이상하게 나왔내요.. DISK INFO나 배터리 현황 다 확인해봤는데 사용감 1도 없는 완전 새제품으로 교환받았습니다. 소요일은 주말을 두번 낀데다가 통관도 막 토요일로 걸리고해서 많이 지체됬는대도 2주만에 받았습니다.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면 일주일정도면 받아보실 수 있을것같아요.
전 너무 우요곡절이 많았습니다; 미국 마소직원과 채팅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한걸 미국 현지 센터에 도착한 이후에 알았거든요. 저는 분명 마소직원이 무상A/S가 가능해서 무상 A/S를 신청해준걸로 이해하고있었는데 마소직원이 말했던건 일단 믿져야 본전이니 무상 A/S신청을 해주겠다였다였습니다 그래서 무상 A/S를 해줄 수 없다는 메일을 뒤늦게 받았는데 599달러를 지불해야 교환이 가능하다더군요.
한화 70만원정도되는 돈이 었는데 어떻게 어떻게 진행됬는지는 저도 자세히 모르지만 직원 실수(?)때문인건지 그냥 무상 A/S로 신청된 건이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교체해서 발송했다는 컨펌 메일이 왔더군요. 설마 이놈들이 부서진채로 다시 보내진 않았겠지 조마조마 했는데 배송대행지 현지 센터 도착했을때 사진좀 찍어서 메일로 보내달라고 부탁해둔게 있었는데 그때 확실히 교체 됬구나라는걸 알았습니다. 실제로 받아서 확인해보니 완전 새거더군요.
이상 제 서피스북 A/S 스토리였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선에서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서피스북 A/S 어렵지 않아요~ 혹시나 서피스북에 문제가 있는데 방법을 몰라 그냥 사용하고 계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